경기 화성특례시는 민선8기 출범 약 3년만에 투자유치 누적액 22조5912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였던 20조원을 크게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화성시는 지난 11월 기준 실적 집계 결과, 지난 6월 목표를 조기 달성한 이후 하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며 누적 유치액이 22조 원을 돌파했다.

투자 분야는 △반도체 △미래차·모빌리티 △바이오 △관광 △서비스·헬스케어·스마트물류 등 미래 산업 전반에 걸쳐 고르게 분포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데이터센터, 기아 PBV(목적기반차량) 전용공장,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투자, 대웅제약·대웅바이오 생산시설 확충 등 대기업 신성장 프로젝트가 본격화됐고,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수소복합에너지 발전, 동탄2 헬스케어 리츠·스마트물류 투자 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산업·에너지·관광·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또 ASML 화성캠퍼스, ASM 혁신제조센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교육 인프라 확충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 투자도 이어지며 화성은 아시아권 반도체 허브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화성시는 이 같은 투자가 청년·전문인력 일자리 확대와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 지역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도 '미래성장 도시' 전략 아래 임기 내 25조원 이상 투자유치 달성을 목표로 유휴부지에 국내외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송산그린시티·아산(우정)국가산단·H-테크노밸리 등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 우수 기업을 선제적으로 들여와 산업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공업물량 확보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해 투자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22조5912억원 투자유치 성과는 시민과 공직자, 그리고 화성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기업인들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화성 청년과 아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세계적인 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