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해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원전, 수요 효율화, 수소 기술개발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7일 '2023년 1차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 연구개발 과제' 80개를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 예산 1159억원 중 88%인 1024억원을 1차 공고를 통해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는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은 별도 공고한다.

올해 에너지기술개발 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성장동력화·수출산업화 △에너지 안보를 확립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수요 효율화·에너지산업 혁신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 계속과제를 포함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올해에만 총 1조2065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우선 2030년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 선점을 목표로 차세대 유망기술을 집중 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 구조를 고려한 전략적 성장동력화와 수출산업화 기술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가동원전 안전, 원전해체 등 전방위적 원자력 분야 기술개발에 전년 대비 3.7% 증가한 1736억원을 투입한다. 탠덤 태양전지, 부유식 해상풍력, 바이오연료 등 재생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1969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신기술 선점을 위해 집중한다. 수전해, 발전용 연료전지, 저탄소전원 등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전략'에서 제시한 수소 중점 기술, 에너지안전 분야 개발에는 2059억원을 지원한다. 이외 시추탐사를 통한 대규모 저장소 확보,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 예타 기획 등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 669억원을 투입한다.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 산업 전체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원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수요 효율화 등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한다.

자원개발·자원순환 분야에 892억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자원 수급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한다. 에너지 수요 효율화 분야에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279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효율혁신을 추진한다.

2030년 에너지혁신벤처 5000개사, 예비 유니콘급 10개사 발굴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산업 혁신 기반을 조성한다. 정부·공기업 협력 에너지 연구개발(R&D) 기획 프로세스, 우수 성과 공동활용 확산 촉진을 위한 R&D 관리체계 개선, 공기업이 창업 아이디어·사업화에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R&D 기반 기술창업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원전 산업생태계 복원, 재생에너지 차세대 신기술 분야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요구되는 인력도 양성한다. 또 올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내 에너지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규제 샌드박스를 본격 지원한다.

산업부는 내달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공고내용, 연구개발과제 신청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안내한다.